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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매반.신보(LP/CD) > LP > 박신덕 (김창완이 쓴 박신덕의 새 노래들) (재반 커버) (Dark Green Color)
재발매반.신보(LP/CD)


박신덕 (김창완이 쓴 박신덕의 새 노래들) (재반 커버) (Dark Green Color)
제조회사 : 2024.05.29.SAIL MUSIC (세일뮤직)
판매가격 : 46,000원
적립금액 : 900원
미개봉LP/ 예약판매중
수량 EA
 
 
   

 
상품 상세 설명
 
 
**쟈켓상태; 미개봉
**음반상태; 미개봉

*  High Quality Virgin Vinyl
* 오리지널 릴 테이프 마스터 사용
* 24bit/192kHz 디지털 리마스터링  
* Re-Mastered at KJH Sound Lab
* 인서트
* 폴리페이터 이너슬리브
* OBI
* Made in the EU.
*********************************************

Side. A

1. 황혼                                          
2. 그대에게 가는 길을 가르켜 주세요  
3. 그림자                                  
4. 바람  

Side. B

1.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2. 지나간 이야기
3. 하얀 날개
4. 이런 조용한 밤


********************************************************************************************************************

브라스, 블루스 록, 트로트 고고 등 친숙하고 잔잔한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화음을 선보였던, 5인조 걸밴드 박신덕과 다섯재롱이의 리드보컬 출신 박신덕!! 산울림 김창완의 오리지널 곡들이 매력적으로 채워진 박신덕의 첫 솔로 독집
산울림의 맏형 김창완이 진두지휘하고 편곡한 곡들로 채워진 작품집으로 수려한 편곡과 앨범 전반에 걸쳐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블루지한 기타 연주, 김창완만의 다양하고 특유의 질감 있는 노래들을 박신덕만의 수준급 스타일로 소화하고 있으며, 산울림, 로커스트 보다 먼저 발표한 오리지널 곡들인 ‘지나간 이야기’,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황혼', '바람', '그림자’, 김창완과의 듀엣곡 '하얀 날개'등이 수록되어 있다.


미8군 출신 걸밴드의 리드싱어 박신덕
박신덕이란 여가수의 이름을 기억하는 대중이 몇이나 있을까? 대중이 기억할 그녀의 활동 흔적은 그녀의 이름을 내세운 7080시절의 걸밴드와 솔로 앨범을 통해 확인된다. 여성들이 밴드의 프런트를 장악하기 시작했던 1970년대 중후반 서울 출신의 명지대학교 신입 여대생 박신덕은 5인조 걸밴드 박신덕과 다섯재롱이의 리드보컬로 미8군 무대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박신덕과 다섯재롱이는 1978년 발표한 데뷔 음반이자 밴드의 유일한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일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970년대 후반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걸밴드의 존재는 점점 개체가 줄어들어 매우 귀한 대접을 받았다. 이들보다 앞서 활동했던 1960년대 초창기 걸밴드는 1962년 최초의 걸밴드 블루 리본을 시작으로 5인조 파이브 다이아몬드, 레이디 버드, 국내 최초로 미국으로 진출했던 걸밴드 서울패밀리와 비틀즈 카피 걸밴드인 바니스 비틀즈, 박신자 밴드, 샤이닝 스타, 식스 코인스, 아폴로 등이 등장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1970년대에도 오리엔탈 지월러스, 나미가 주도해 캐나다로 진출했던 해피돌즈, 6인조 걸밴드 동양의 신 등이 있다.

대중 친화적 사운드와 화음 중심의 걸밴드
김학송 작곡가의 창작곡과 팝송 번안곡을 넘나든 박신덕과 코러스로 구사한 멤버들은 연주보다는 보컬 중심의 가요 질감의 편곡을 시도했다. 앨범 커버를 장식한 공연사진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된 박신덕과 여성멤버들은 핫팬츠, 민소매 조끼 의상에다 굽 높은 하이힐을 착용한 화려한 밤무대 의상을 선보이며 동시대 젊은 남성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박신덕과 다섯재롱이의 유일 앨범은 잔존하는 앨범 개체수로 미뤄 준 히트급 음반으로 보이지만 멤버 프로필과 활동자료는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박신덕과 다섯재롱이는 브라스 록, 블루스 록, 트로트 고고 등 대중에게 친숙한 잔잔하면서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화음을 중심하는 보컬을 구사했다. B면 첫 트랙 ‘이름없는 꽃’은 보니 타일러의 빅 히트곡 ‘It's A Heartache'의 번안곡이다. 중성적인 보컬매력을 지닌 원곡과는 달리 리드싱어 박신덕은 국내 대중에게 친숙한 뽕끼 넘치면서도 신인답지 않게 원숙미가 느껴지는 창법으로 친숙함을 더한다. 1978년 밴드활동을 시작한 박신덕은 앨범 발표 후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가창능력으로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산울림 김창완 작품들로 제작된 유일 솔로독집
박신덕은 1980년 산울림의 김창완이 문예부장으로 재직했던 대성음반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솔로가수로 독립했다. 이번에 재발매된 그녀의 솔로 데뷔앨범인 ‘김창완이 쓴 박신덕의 새노래들’은 초반과 재반이 공존한다. 현재 두 버전 모두 실물을 접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이지만 상대적으로 초반보다 재반의 개체수가 매우 희귀하다. 벽난로가 있는 빨간 벽돌집 거실에 앉아 있는 박신덕의 사진으로 장식된 초반 재킷 (서라벌레코드 버전)과 박신덕의 상반신이 클로즈업된 재반 재킷 (대성음반 버전)으로 이번 재발매반은 초반 재킷은 검정반으로 재반 재킷은 컬러반의 두 가지 형태로 각각 발매 했다. 특별한 히트곡도 없어 대중의 기억에 흔적도 없을 이 앨범이 음반수집가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유는 산울림의 맏형 김창완이 창작하고 편곡한 곡들로 채워진 작품집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창완이 진두지휘한 이 앨범의 수려한 편곡과 앨범 전반에 걸쳐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블루지한 기타 연주는 감칠맛을 더한다. 걸밴드의 리드보컬에서 솔로가수로 독립한 박신덕은 사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법과 독특한 음색의 소유자는 아니다. 하지만 탁월한 창작자인 김창완이 만든 다양한 질감의 노래들을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수준급의 보컬을 구사한 점은 그녀가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닌 보컬리스트임을 말해준다.

산울림과 로커스트 보다 먼저 발표한 오리지널 곡들
앨범에 담긴 총 8곡 중 무려 5곡이 산울림과 로커스트 보다 먼저 발표된 오리지널 버전인 점은 음반수집가와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최대 매력 포인트다. 1982년 발표되어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했던 히트작인 산울림 8집의 수록곡인 록 넘버 ‘지나간 이야기’와 빠른 비트와 리듬으로 동시대 젊은 층에 어필했던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는 사실 산울림이 박신덕보다 먼저 녹음했지만 발표가 늦어졌던 곡이다. 박신덕 버전도 탄탄한 창법을 들려주지만 당연 대중이 기억하는 익숙한 가락은 산울림 버전이다. 1983년 발표된 산울림 9집은 발매 숫자가 적은 희귀음반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앨범이다. 산울림 9집 수록곡 중에서 그나마 대중이 기억할 블루스 록 넘버 ‘황혼’도 박신덕이 가장 먼저 발표한 오리지널 가수임을 이 음반은 증명한다. 주목 할 오리지널 곡은 또 있다. 이 앨범의 수록곡 ‘바람’과 ‘그림자’는 1980년 개최된 제3회 TBC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혼성밴드 로커스트(한글이름 사철메뚜기)가 1981년 첫 독집에서 발표해 익숙한 노래들이다. 로커스트의 여성리드싱어 김태민을 뛰어넘지는 못하지만 박신덕의 만만치 않은 내공이 담긴 오리지널 곡은 비교해 듣는 재미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하얀 날개’는 박신덕과 김창완이 함께 노래한 유일한 혼성듀엣 버전이란 점에서 이 앨범의 히든 송으로 흥미를 안겨준다.

독집발표 후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박신덕
솔로 독집 발표 후 박신덕은 언론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1981년 1월 30일 경향신문을 통해 자신의 솔로가수 독립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렸다. 이어 8개월 후인 1981년 8월 24일 동아일보에서도 ‘풍부한 성량으로 잠재력을 보이는 신인 유망주’로 소개되었다. 기사를 보면 당시 23살의 박신덕에 대해 “새로 발족한 대성음반이 간판격 신인으로 내걸고 있는 가수로 풍부한 성량과 다이나믹한 발성 등이 가수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하다. 작곡가들은 노래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음색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하고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
박신덕은 언론 인터뷰에서 “외국 팝송을 번안해 부르고 싶다.”며 번안 곡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기자는 그녀에 대해 “현란한 미모는 아니지만 맏며느리 같은 의젓함이 있다.”고 표현했다. 3개월 후인 1981년 11월 10일자 ‘잘나가는 가수를 잡아라 레코드가 초겨울 비상’이라는 제하의 동아일보 기사에서도 박신덕은 박은옥, 로커스트, 유한그루, 너랑나랑과 더불어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기대주’로 소개되며 관심을 끌었다. 그로인해 이 음반의 초반 판매가 뒤늦게 호조를 보이자 가수얼굴을 확인하기 힘든 초반 재킷을 버리고 박신덕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녀의 얼굴 사진을 재킷 전면에 크게 장식한 재반을 급히 제작했다.

오리지널 마스터테이프로 제작된 재발매음반
현재 박신덕의 유일한 솔로 독집은 매우 희귀하지만 초반보다 재반이 상대적으로 더욱 귀하다. 이는 재반의 판매가 제작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음을 반증한다. 사실 박신덕은 걸밴드 박신덕과 다섯재롱이 시절에 기대감을 안겨준 원숙하고 안정적인 가창력을 구사했다. 다양한 질감의 김창완 창작곡들을 노래한 박신덕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킬러 히트곡을 만들어내지 못했기에 아쉽다. 그래서인가 솔로 독집 발표 후 박신덕의 구체적인 활동사항이나 추가 음반발표 흔적을 찾기는 어렵다. 탁월한 가창력을 담보했지만 박신덕은 자신의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쳐보지도 못하고 단 한 장의 솔로 독집 발표 후에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44년 만에 오리지널 초반과 재반을 각각의 버전으로 재발매된 박신덕 솔로 1집은 잘 보존된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로 제작되어 원음 감상이 가능한 점에서 매력적이다.
                                                   
최규성 /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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