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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매반.신보(LP/CD) > LP > 윤명운 1집 (아침 기다리며/ 할머니 부르스) (180g)
재발매반.신보(LP/CD)


윤명운 1집 (아침 기다리며/ 할머니 부르스) (180g)
제조회사 : 2022.08.26.리듬온
판매가격 : 35,200원
적립금액 : 700원
미개봉LP
수량 EA
 
 
   

 
상품 상세 설명
 
 
**쟈켓상태; 미개봉
**음반상태; 미개봉

* 전량 수입 제작(프랑스)
* 180그램 블랙반 800장 한정 제작
* 2022년 오리지널 마스터 테입으로부터 리마스터링된 음원으로 제작
* 인서트(해설/송명하_파라노이드 편집장)와 OBI 포함.
*****************************************************************

Side. A

1. 아침 기다리며
2. 꿈
3. 무엇을 얘기할까
4. 달
5. 거리에서

Side. B

1. 할머니 부르스
2. 혼자노는 아이
3. 서울로 가는길
4. 여행

***************************************************************************************************

* 어허야 둥기둥기(건전가요)는 이번 재발매음반에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해설 :
<국내 래그타임의 일인자가 되기 전 윤명운의 음악적 뿌리를 알 수 있는 데뷔앨범>

윤명운은 참 베일에 싸인 뮤지션이다. 넉 장의 정규음반을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독집 음반이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평소 음반의 크레디트를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신촌블루스의 앨범에 참여한 이력과 한영애의 대표곡 ‘누구 없소?’를 작곡한 인물이라는 건 알고 있겠지만 그의 3집 음반 [아침 기다리며 / 김치 Rag]이 재발매되기 이전까지 윤명운의 독집 앨범에 담긴 음악을 듣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만큼 그의 솔로 이력은 제대로 된 홍보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묻혔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한 번 접한 사람들이라면 쉽사리 잊히지 않을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어쩌다 한 번씩 등장하는 경매나 중고음반 사이트에서 윤명운의 음반은 천정부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앨범에 담긴 음악성과 제대로 소개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장되어버린 음반의 희소성을 대변하는 결과라고 하겠다. 이번에 정식 재발매되는 윤명운의 데뷔앨범은 오히려 뒤에 나온 석 장의 음반보다 더 구경하기 힘들었던 초 희귀 아이템 가운데 하나다.

윤명운의 데뷔앨범에는 건전가요를 제외하고 모든 곡을 윤명운이 작사/작곡한 걸로 재킷에 나와 있지만 실제론 번안곡이 한 곡 담겼다. ‘서울로 가는 길’은 컨트리 뮤지션 스티브 굿맨(Steve Goodman)이 1971년에 발표한 ‘City Of New Orleans’가 원곡이다. 윤명운의 버전은 원곡보다 1년 후에 나온 알로 거스리(Arlo Guthrie)의 버전에 가깝다. 악기 배치가 조화로운 알로 거스리의 버전에 비해 윤명운의 번안곡은 피아노가 전면에 나서며 밸런스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감이 든다. 하지만 이 곡은 블루스 뮤지션으로 알고 있던 윤명운이라는 뮤지션의 또 다른 음악성을 보여주며 이후 이어질 석 장의 독집과 차별되는 이 음반의 가장 큰 특징을 부연한다. 그건 바로 컨트리/포크록의 영향력이다. 이러한 윤명운의 음악적 뿌리는 이후 이어지는 그의 앨범에서 델타 블루스로, 또 정서용의 2집 [환상](1994)에 담긴 ‘구름 그이’와 같은 블루그래스로 발전된다. 그리고 이 영향력이 한대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은 충분히 흥미롭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행’은 특히 한대수의 영향력이 지대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단순하게 2집 앨범에서 한대수의 ‘바람과 나’를 다시 불렀다는 이유만이 아니라 윤명운의 음악 자체에 그 흔적을 남겼다. ‘여행’은 툭툭 내던지는 가사와 오르간의 효과적인 활용으로 한대수의 2집 [고무신](1975)의 타이틀트랙 ‘고무신’을 직접적으로 연상시킨다. ‘고무신’이 밥 딜런(Bob Dylan)의 ‘Like A Rolling Stone’에서 받은 영향을 생각한다면 그의 음악이 결국 초기 포크록과 맞닿아 있음을 확인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무엇을 얘기할까’나 ‘거리에서’는 이후 윤명운의 앨범에 다시 수록된 ‘누구 없소?’와 마찬가지로 어쿠스틱 기타 한 대 만으로 연주하고 있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 그의 이후 음악보다는 오히려 1970년대의 포크 음악과 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듯 들린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 들리는 ‘혼자 노는 아이’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가하면 이후 앨범에 비해 도드라지는 일렉트릭 기타의 활용도 이 앨범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1988년 ‘누구 없소?’가 담긴 한영애의 앨범에 함께 수록됐던 ‘달’의 원형은 공격적인 일렉트릭 기타를 동반한 로킹한 접근, 배경에 깔리는 오르간의 나른한 연주와 함께 몽환적 사이키델리아로 청자를 안내한다. 몽환적인 느낌은 넘실대는 코러스 혹은 플랜저 이펙트로 공간감을 확장하는 ‘꿈’의 환상적인 진행에도 효과적으로 이어진다. ‘할머니 블루스’는 윤명운의 2집에 다시 수록된 곡으로, 이후 이어질 윤명운의 음악에 가장 큰 줄기로 자리 잡게 되는 곡 래그타임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만한 트랙이다. 오프닝 트랙 ‘아침 기다리며’는 8년 뒤인 1991년 발매된 3집 앨범 [아침 기다리며 / 김치 Rag]의 타이틀로 다시 수록된 곡이다. 전체적인 편곡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정제되고 화려한 느낌으로 바뀐 3집 버전의 다소 거친 원형을 들을 수 있다.

윤명운이 국내 래그타임의 일인자라는 이야기는 신촌블루스에서 잠깐 함께 활동했던 이정선의 이야기나 여타 다른 뮤지션의 입을 통해 전해졌고, 이미 재발매된 3집 앨범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 도브로 기타를 적극 활용한 유니크한 기타 주법과 블루스에 뿌리를 내린 그의 음악세계 역시 이제는 거론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1989년 이후 발매된 석장의 음반과 조금은 동떨어져 있는 데뷔앨범은 윤명운의 음악적인 뿌리를 유추해낼 수 있다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드시 듣고 넘어가야할 앨범임에 분명하다. 이 음반이 있었기 때문에 2집에 한대수의 ‘바람과 나’가 담길 수 있었을 것이고, 한영애는 거친 레게 느낌이 나는 편곡의 ‘달’이라는 자신의 레퍼토리를 얻을 수 있었다. 이미 윤명운이 발표한 다른 음반으로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또 다른 느낌으로 그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앨범이다.

글 / 송명하(파라노이드 편집장)


소개글 : 윤명운의 데뷔음반으로 오히려 뒤에 나온 석 장의 음반보다 더 구경하기 힘들었던
초 희귀 아이템 앨범. 오프닝 트랙 <아침 기다리며> 를 시작으로, 컨트리와 포크에 기반을 둔 앨범의 유일한 번안곡이지만 윤명운의 또 다른 음악성을 보여주는 곡 <서울로 가는 길>, 윤명운의 2집에 다시 수록된 곡으로, 이후 이어질 윤명운의 음악에 가장 큰 줄기로 자리 잡게 되는 곡이며 래그타임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만한 트랙 <할머니 블루스>, 몽환적 느낌을 전달해주는 곡으로, 후에 한영애가 거친 레게 느낌의 곡으로 편곡 발표한 <달>,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으로, 가사와 오르간 연주가 돋보이는 <여행> 등이 수록된 윤명운의 시작을 알리는 소중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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