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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매반.신보(LP/CD) > LP > 김현식 베스트 Vol.1 (150g) (2LP/Gatefold) (Gold Color) (45RPM)
재발매반.신보(LP/CD)


김현식 베스트 Vol.1 (150g) (2LP/Gatefold) (Gold Color) (45RPM)
제조회사 : 2022.10.17.리듬온
판매가격 : 58,000원
적립금액 : 1,100원
미개봉LP/예약판매중
수량 EA
 
 
   

 
상품 상세 설명
 
 
**쟈켓상태; 미개봉
**음반상태; 미개봉

2022년 리마스터링 음원으로 제작
전량 수입제작 (아시아)
150그램 골드 컬러 바이닐
2LP, 45회전 한정반
게이트 폴더 커버, 4P 인서트(라이너), OBI 포함.
**************************************************

Side. A (LP. 1)

1. 사랑했어요
2. 어둠 그 별빛
3. 바람인줄 알았는데

Side. B (LP. 1)

1. 당신의 모습
2. 빗속의 연가
3. 가리워진 길
4. 슬퍼하지 말아요

Side. A (LP. 2)

1. 비처럼 음악처럼
2. 비오는 어느 저녁
3. 눈내리던 겨울밤

Side. B (LP. 2)

1. 그대와 단둘이서
2. 우리 이제
3. 떠나가 버렸네  
4. 쓸쓸한 오후

****************************************************************************************************

앨범소개 : 1980년대 한국 가요 역사의 큰 획을 남긴 진정한 가객(歌客) 김현식의 2집부터 3집까지의 대표곡들 총 14곡이 수록된 [김현식 베스트] 1집 앨범. 첫 대중적인 성공을 안겨 준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록 슬로우 넘버 <어둠 그 별빛>, 포크팝 넘버 <당신의 모습> ㄷ또 하나의 대표곡으로 지금까지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처럼 음악처럼>, 장기호 작곡으로 퓨전 팝 성향을 보여주는 <그대와 단둘이서>, 멤버들의 연주력이 조화로운 <눈 내리던 겨울밤> 등이 수록되어 팝적인 발라드부터 블루스, 로큰롤에 이르기까지 강력하고 애절한 가창이 담긴 천부적 싱어송라이터 김현식의 소중한 레코딩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음반.


해설(부분발췌) :

짧은 생애 속에서도 한국 가요 역사의 한 획을 남겼던 가객(歌客) 김현식,
그의 소중한 대표 음원들을 정리한 1997년 베스트 앨범의 첫 LP화 [김현식 베스트 1]

김현식이 세상에 머물렀던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그러나 그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굵은 음악 여정을 생전에 이뤄갔던 뮤지션이었다. 그는 1980년대 가요사에서 조동진과 들국화에 이어 소위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이 TV 방송 출연과 대형 음반사와의 전속 계약이라는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음반을 통한 음악적 완성도, 그리고 라이브 공연이라는 음악 팬들과의 직접적 소통으로 대중의 사랑과 상업적 성공을 이끄는 길을 제시한 선구적 음악인이었다. 김현식은 팝적인 발라드부터 블루스, 로큰롤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강력하고 애절한 가창으로 소화했던 천부적 싱어송라이터였다. 초창기의 미성이지만 파워를 겸비한 목소리는 비록 술과 담배 등의 건강 악화로 더욱 거칠고 탁해져갔지만, 말년에는 그것 역시 그의 목소리의 매력이 될만큼 그는 오직 자신의 몸을 음악이라는 하나의 목표에만 오롯이 던졌던 음악인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사망한 지 30년이 더 지난 현재도 우리는 여전히 그의 목소리를 찾고, 그의 노래 속에서 희로애락을 공감하며 그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32년이란 짧지만 선 굵은 자신만의 커리어를 남겼던 김현식의 일생과 음악
1958년 1월 7일 서울 태생인 김현식은 유년 시절에는 아버지의 사업 관계로 충북 옥천의 외가집에서 성장했다. ‘서울 촌놈’이라는 친구들의 놀림에 주먹으로 응수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고집이 세고 독한 성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스포츠 신문에 연재했던 그의 자전적 회고록에서 밝힌 바 있다. 전교 4등의 성적으로 보성중학교에 입학했던 중학교 시절,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은 기타라는 악기와 처음 만났다. 기타 연주법을 사촌형에게 지도받은 이후 그는 더욱 기타와 노래에 빠져들었고, 운동에도 관심을 보여 학교 스케이트부에서도 활약했다. 밴드부가 있었던 명지고등학교로 진학했고 밴드부에 가입했지만, 선배들과의 트러블로 결국 탈퇴했고 학교 생활 자체에 흥미를 잃은 그는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나와버렸다.
 
종로에 있는 검정고시 학원에 다녔지만 그마저도 흥미를 잃고 종로에서 주먹을 쓰는 일이 많았던 그는 홍익대에 다니고 있던 이종사촌형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음악에 대한 갈망을 되살려냈고 새로 기타를 사서 음악 연습에 전념했다. 그 결과 종로의 음악다방 ‘벌판’의 오디션에 합격해 전속 가수가 되었다. ‘쉘브르’ ‘썸씽’ 등으로 그의 활동 무대는 더 넓어졌고, 그 곳에서 만난 이장희, 송창식 선배의 모습을 보며 더욱 가수로서의 성공 욕구는 강해져갔다.  

이장희의 주선으로 서라벌 레코드에서 앨범을 낼 기회를 얻었다. 그간 만들어놓은 곡을 바탕으로 그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타이틀로 1980년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원하던 ‘메이저 가수’가 되었지만, 1집 발표 이후 그는 오히려 가수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고 그렇게 방황하던 중 신촌에서 옷가게를 경영하던 김경자를 만나 1982년 명동 YMCA 강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때 그는 자신의 소속사를 동아기획으로 옮기게 되었다. 당시 들국화를 TV에 내보내지 않고도 음반점과 다운타운 DJ들에 대한 홍보로 인기를 얻게 만든 동아기획은 그의 음악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계약을 채결했고, 김현식도 2집의 수록곡 가운데 9곡을 작곡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능력을 강화했다.  

1984년 10월 발매된 그의 2집 앨범은 첫 앨범과는 달리 언더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타이틀곡인 블루스-소울 발라드 <사랑했어요>는 다운타운 음악다방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결국 라디오에서도 이 곡의 신청이 쇄도했다. 그 밖에도 <어둠 그 별빛>, <바람인줄 알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등 음반 속 여러 곡이 다운타운에서는 함께 리퀘스트되면서 그의 인기는 더 상승했다. 이 때 그는 라이브 공연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펼치고자 하는 욕구로 함께 할 밴드 멤버들을 모집했다. 여기에 참가한 멤버들이 김종진(기타), 전태관(드럼), 박성식(키보드), 장기호(베이스)였고, 팀의 이름은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이 되었다. (비록 길진 않았지만 박성식 이전에 유재하(키보드)도 이 팀의 멤버였다.)  1986년 발매된 3집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비처럼 음악처럼>이 사랑을 받았고, <빗속의 연가>, 유재하의 곡인 <가리워진 길> 등이 함께 사랑받으면서 음반 판매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1988년 연말에는 4집 앨범을 발표했는데, 이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언제나 그대 내곁에>가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앞선 3집의 음반 판매량의 힘입어서 그 해 12월 제 3회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송에 거의 출연하지 않는 가수로서는 드문 수상이기도 했다. 1989년 초에는 이미 라이브 공연 무대에서는 함께했었던 엄인호와 이정선이 리드한 프로젝트 밴드 신촌블루스의 2집 앨범에 참여하여 <골목길>, <환상>, <블루스 메들리> 등 3곡에 참여했다. 또한 신형원, 권인하, 강인원과 함께 영화 [비오는 날의 수채화]의 OST형식의 앨범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비오는 날의 수채화>는 큰 대중의 인기를 모았다.

1990년 3월, <넋두리>를 타이틀곡으로 한 5집 앨범이 발매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삶이 그리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었던 것인지 다시 6집 앨범의 준비에 들어갔다. 병원 측에서 절대 안정을 요구했지만, 그는 신곡의 레코딩에 몰두했다. 결국 목표했던 만큼의 레코딩을 완료하지 못한 채 1990년 11월 1일,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음원들을 음악 동료들이 세션으로 마무리하여 내놓은 유작이 된 6집 앨범은 타이틀곡 <내 사랑 내 곁에>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더 오래 꽃피우지 못한 그의 음악 여정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그의 2집과 3집 대표곡들이 수록된 베스트 1집
제목에서 언급했듯 이 앨범은 원래 1997년 동아기획에서 CD 형태로 발표되었던 김현식의 2세트 형태의 베스트 앨범의 전편이다. 1집은 동아기획 소속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1집의 수록곡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쉬운 일이지만, 그의 음악이 본격적으로 만개하기 시작한 것이 2집부터라고 한다면 그의 대표작들을 만나는 데 전혀 부족함은 없는 음반이다.
여러분이 손에 쥐고 있는 이 베스트 앨범 1집에서는 그의 정규 2집과 3집 음반의 대표 트랙들을 들을 수 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3집에서는 1곡(<우리 이제>의 하모니카 버전)을 제외하고 보컬 곡 10곡을 모두 수록했다는 것이 놀라운데, 그만큼 그의 디스코그라피에 있어서 (비록 사후 앨범인 6집이 판매량으로는 최고를 찍었지만) 음악성 면에서 3집이 차지하는 위치가 절대적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일단 첫 곡으로 그에게 첫 대중적 성공을 안겨준 히트곡 <사랑했어요>가 수록되었다. 당시 이 곡을 듣고 사람들이 김현식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김현식 본인은 자신의 경험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일간스포츠에 연재되었던 ‘스타스토리 김현식의 넋두리 자서전’에서 밝혔다. 이 곡 외에 후렴 파트에서 보여주는 그의 로킹한 샤우팅이 매력적인 록 발라드 <어둠 그 별빛>, 작사가 양인자의 가사도 빛나는 <바람인줄 알았는데>, 그리고 1집에서 한 번 수록한 적이 있지만 2집에서 새 버전으로 재녹음한 포크 팝 발라드에 가까운 <당신의 모습>이 이 앨범에 선곡되었다. 이 곡은 김현식이 실제 고등학생 시절부터 만났던 첫사랑 여대생과의 실연의 아픔을 담아냈던 작품이다.
 3집 앨범은 앞서 서술한 자신이 조직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의 이름을 음반뒷면 커버에 적어놓았을 만큼 단순히 백업 밴드가 아니라 멤버들과 함께 하나의 팀으로서의 앨범 기획과 제작, 녹음까지 진행했다. 그는 김종진, 장기호, 박성식 등 밴드 멤버들에게 과제를 내주듯 곡을 받았고, 자신의 곡도 포함하면서 앨범 속에 2집의 록, 블루스적 요소에 퓨전, 팝 발라드적 요소까지 추가했다. 앞서 언급했듯 박성식 작곡의 <비처럼 음악처럼>이 앨범의 타이틀이자 현재까지도 그의 대표곡으로 대중의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의 매력도 절대 이에 뒤처지지 않는다. 잠시 밴드의 멤버였고 곡을 제공한 유재하가 25세 때 자신의 여자친구를 만나서 미국 시애틀에 갔다 그녀의 이모에게 문전박대를 당하고 오며 비행기에서 썼다는 <가리워진 길>의 김현식 버전은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에서의 원작자의 섬세한 울림과는 또 다른 담담한 매력을 품고 있다. 장기호 작곡으로 퓨전 팝적인 베이스 리듬이 전편을 수놓는 <그대와 단둘이서>와 재즈적인 요소를 짙게 풀어놓았으며 기타 솔로가 정말 매력적인 김종진 작곡의 <쓸쓸한 오후>, 앨범의 숨은 백미이자 김현식 보컬의 허스키한 매력과 강렬한 가창, 그리고 각 멤버들의 연주력이 조화롭게 조화된 <눈 내리던 겨울밤>까지 그의 음악성과 함께한 그의 음악 후배들의 역량이 집약된 트랙들을 이 베스트 앨범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베스트 앨범 1집에서 여러분들은 오랜 노력과 준비의 과정을 지나 한 명의 완성된 뮤지션으로 성장한 김현식의 모습과 그 속에서 조우한 동아기획의 지원 속에서 1980년대 한국 가요의 가장 탁월했던 한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에 대한 추억과 추모의 의미를 넘어서 당대의 한국 가요의 아름다운 유산을 되새기는 의미로도 이 베스트 앨범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글 / 김성환(Music Journalist, [Locomotion] 총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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